한국 프로야구(KBO) 출신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전 세계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류현진, 김하성, 이정후는 각각 투수, 내야수, 외야수로서 각자의 팀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코리안리거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선수의 MLB 주요 활약상을 중심으로 메이저리그 속 한국 선수들의 위상을 총정리해 봅니다.
류현진 – 메이저리그 정상급 좌완 투수
류현진은 KBO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2013년 LA 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습니다. 그는 데뷔 첫 해부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주목받으며 곧바로 로테이션에 안착했습니다. 이후 부상으로 몇 시즌을 고전하기도 했지만,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사이영 상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20년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팀을 옮긴 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으며, 2022년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었지만 2023년 복귀 이후 다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며 베테랑 투수의 면모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의 커터, 체인지업 조합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이며, 한국 선수 최초로 MLB에서 장기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한 사례로 꼽힙니다.
김하성 – 내야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한 수비력의 귀재
김하성은 KBO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뛰어난 타격과 수비 능력으로 주목받았으며,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에 진출했습니다. 초기에는 벤치 자원으로 활용되었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이적에 따라 점차 출전 기회를 얻으며 실력을 입증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23 시즌부터는 샌디에이고 내야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거의 모든 내야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김하성의 최대 강점은 반응 속도와 송구 정확도를 바탕으로 한 수비 능력이며, 2023 시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수치는 팀 내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공격 면에서도 초반 약점을 극복하고 장타력과 출루율을 개선하며 리드오프 또는 상위 타순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수비력과 팀 내 리더십으로 여전히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5.8 WAR를 기록하며 NL 골드글러브 후보로까지 언급됐던 김하성은, 2024년 어깨 부상 여파로 다소 부진했지만, 2025년 현재 주전 2루수로서 안정적인 수비와 팀을 다독이는 리더십으로 팬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FA 자격을 취득해 이적한 후에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내야를 책임지고 있다. 비록 타격 성적은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수비 지표는 여전히 리그 평균 이상이며, 경기당 병살 유도 수, 수비 범위 등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정후 – MLB 역사에 이름 새기다
2025년 메이저리그가 시즌 초반을 지나며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는 미국 진출 2년 차 만에 MLB 125년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우며 리그 전역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중순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3경기에서 9타수 4안타, 3 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444, 출루율. 615, 장타율 1.556, OPS 2.171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다. 특히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자이언츠 역사상 최초로 양키스 원정 경기에서 한 경기 2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되었으며, 이는 MLB 전체에서도 유례없는 기록으로 꼽힌다.
이정후는 시즌 전체로도 리드오프로서 팀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348, 출루율. 403, 장타율. 652를 기록하며 3 홈런, 10개의 2루타, 1개의 3루타, 14타점, 3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데뷔 시즌 중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시즌 아웃되었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다. 팬들과 현지 언론은 그의 빠른 적응력과 정교한 타격, 주루 센스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자이언츠 감독과 프런트는 그를 “팀의 얼굴”로 인정하고 있다.
김혜성 - 메이저리그 도전장
한편, 또 다른 코리안리거 김혜성은 올 시즌을 통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KBO 리그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핵심 내야수로 활약했던 김혜성은 지난 1월 LA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김혜성은 KBO 통산 타율. 304, 37 홈런, 386타점, 211 도루를 기록한 바 있으며, 유격수와 2루수 부문에서 모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이는 KBO 역사상 유일한 기록이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부진으로 인해 시즌 개막은 트리플 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하게 돼었다. 현지 관계자들은 "김혜성은 아직 미국 투수들의 변화구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하지만, 다저스 구단은 그의 수비력과 주루 센스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시즌 중 콜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2025년 시즌 초반,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MLB 전반에 큰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정후의 맹활약은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한국 야구 전체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김하성과 김혜성의 존재는 코리안리거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약 및 마무리
이와 같은 성과는 향후 더 많은 KBO 출신 선수들의 MLB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 야구의 글로벌 경쟁력 또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코리안리거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들의 행보는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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